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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0~36개월 육아가이드 [1~9]

[0~36개월 육아 가이드] 6. 아이와 함께 놀아주기

by pisteuo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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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칼 비테 교육법'

칼 비테 원저

김일형 옮김

 

태교부터 출산 후 3년,
내 아이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기이다

0~36개월까지 바른 성장을 위한 교육 가이드를 살펴보자

 

 

나는 아주 이른 시기부터 아이와 놀아주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또한 세상에서 마주치는 거의 모든 사물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교육적인 장난감이 된다고도 확신한다.

 

어린아이와 노는 것은 단순하고 즐거워야 한다. 단순하고 즐거운 놀이를 통해 잠재적인 힘을 일깨우고 지도하고 강화시켜야 한다. 따라서 섬세하지 않고 감각적인 놀이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직 아이가 섬세한 놀이는 놓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손가락 놀이

 

이를테면 우리는 손가락을 칼의 눈에 바짝 가져가 하나하나 또는 한꺼번에 다양한 방법으로 움직여보았다. 칼이 점차 손가락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처음에는 손가락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그 움직임을 놓쳤다. 우리가 칼의 무반응을 염려하지 않고 우리 손을 칼의 손에, 또는 칼의 손을 우리 손에 가져갔더니 칼이 손가락을 잡았다. 칼은 기뻐하면서 손가락 하나를 입으로 가져가 빨았다. 그동안 우리는 크고 느리고 분명하게 "손가락!"이라고 반복해서 말해주었다.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가 분명하게 듣고 인지하도록 넉넉한 시간을 줬다. 몇 분이 지난 뒤에야 우리는 손가락을 칼의 입에서 빼고는 칼의 눈 앞으로 가져가 "손가락 하나!"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그러고는 손가락 두 개를 칼의 눈 앞으로 가져가 같은 방식으로 "손가락 두 개!"라고 말했다. 그런 식으로 계속했다. 

 

처음에 우리는 칼이 엄지손가락을 잡지 못하게 피했다. 아직 이루 말할 수 없이 근시안적인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칼이 손가락을 모두 인지했을 때 우리는 칼에게 엄지손가락도 내어주고 그 이름을 알려주었다. 칼이 엄지손가락을 잡으면 우리는 "엄지손가락!"이라고 말했다. 점차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 약손가락, 새끼손가락을 구분하기도 했다. 모든 것은 점차적으로 시작되었고 우리는 매번 이름을 크고 느리고 분명하게 반복해서 발음했다. 

 

나중에 우리는 칼의 눈앞에서 손가락을 그냥 움직이거나 손가락으로 칼의 손이나 다른 물건을 들어 올리면서 앞서 언급한 대로 설명해 주었다.

 

 

열쇠 놀이

 

칼이 집중하도록 우리는 매끄러운 열쇠 두 개를 사용했다. 우리는 칼의 눈과 귀 앞에서 열쇠를 서로 부딪쳐서 소리를 내며 열쇠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면 칼은 열쇠 하나를 움켜쥐고 또 하나를 입으로 가져갔다. 우리는 점점 칼 앞으로 열쇠를 가져가면서 "열쇠 하나, 열쇠 둘!"이라고 말해주었다. 열쇠의 수는 점점 늘려갔다. 

 

 

 

 

장난감을 잔뜩 사서 제대로 지도하지 않고 아이 맘대로 놀게 내버려두기보다는 주변의 온갖 물건을 장난감으로 삼는 것이 낫다. 



 

 

장난감에 대한 고찰

 

누구든 알아차렸겠지만 이런 방법으로 이성적이고 신중하게 온갖 사물을 장난감으로 삼을 수 있다. 내 확신으로는 장난감을 잔뜩 사서 제대로 지도하지 않고 아이 맘대로 놀게 내버려두기보다는 주변의 온갖 물건을 장난감으로 삼는 것이 낫다. 아직 분별없는 어린아이들에게 수많은 장난감을 가져다주면 오히려 쉽게 다치고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시간을 반쯤 무의미하게 보내다가 곧 지루해하고, 짜증 내고, 고집을 부린다. 결국에는 장난감을 집어던지거나 내친다. 한마디로 아이들은 망가뜨리고 파괴하는 것에 익숙해진다.

 

현명한 부모는 나를 이해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부모도 분명 파괴하는 습관이 아이의 지성과 감정과 정서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대게 지루함에 대한 불만을 장난감에 푼다. 나중에는 자기 손이 닿는 것에 화풀이를 한다. 마지막에는 주변의 동물과 사람에게까지 화풀이해서 슬픈 결과에 이를 수밖에 없다. 하나하나 들추어 논쟁하다 보면 내용이 너무 방대할 것이다. 

 

 

 

나뭇잎 놀이

 

칼이 집중하도록 우리는 매끄러운 열쇠 두 개를 사용했다. 우리는 칼의 눈과 귀 앞에서 열쇠를 서로 부딪쳐서 소리를 내며 열쇠라고 말해주었다.

 

칼의 인지 수준이 어느정도 발달하자 우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이를테면 얼마 후에 우리는 칼에게 잎이 달린 나뭇가지를 갖다 주었다. 그리고 칼 앞에 내밀며 “나뭇가지 하나!"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칼의 눈앞에서 잎을 하나 떼어내고 “나뭇잎 하나"라고 말했다. 우리는 일을 나뭇가지와 나뭇잎으로 여러 번갈아 하면서 역약한 아이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는 크고 분명하게 천천히 말해주었다. “나뭇가하나, 나뭇잎 하나!"라고. 점점 우리는 나뭇잎을 더 많이 떼어내며 “또 나뭇잎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칼 앞에 나뭇잎 개를 동시내밀며 말했다. “칼 봐봐! 나뭇잎 둘!" 나중에는 “나뭇잎 셋"으로 수를 점차 늘렸다.

 

어느 순간 우리는 잎이 여럿 붙어 있는 나뭇가지를 가리키며 엄청나힘주어 “나뭇잎 하나, 나뭇잎 둘!"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얼른 “나뭇잎들 둘"이라고 고쳐 말하고 이욱고 놀라는 표정으로 “많은 나뭇잎들!"이라고했다.

 

우리는 점차 잎을 모두 떼어낸 줄기를 들고 이리저리 흔들며 “줄기!" 라고말했다.

 

“봐, 칼! 이건 줄기라는 거야! 이제 잎이 떨어져나가서 이상 뭇가지가 아니라 줄기가 된거야."

 

우리는 이 말을 하면서 나뭇잎과 줄기를 번갈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나는 나뭇가지를 나무에서 베어낸 뒤 "칼, 이리 와봐. 내가 나뭇가지를 어디에서 베어냈는지 보여줄게." 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나뭇가지를 칼의 팔이나 손에 갖다 대고는 나뭇가지베어낸 나무로 데려가 칼이 쉽게 알아보고 관찰하게 했다. 처음에는 나뭇가지, 나중에는 줄거리를 나무에 갖다 대고 늘 또렷하고 분명하게, 그리고 천천히 반복 해서말했다

 

“보이지, 여기 나무에서 나뭇가지베어냈어! 나뭇가지는 나무 에 이렇게 붙어 있었지

 

그리고 나는 “나뭇가지를 하나 더 베어낼까?"라고 물었다.

칼은 “응" 하고 분명히 대답했다.

 

이제 나는 내 주머니샅샅이 뒤져서 칼을 찾는척 했다.

 

“칼이 없어. 칼이 없으면 나무에서 나뭇가지베어낼 수가 없는데"

잠시 뒤에 나는말을이어갔다

 

"기다려, 얘야! 칼을 가져올게"

 

나는 칼을 가져와 아들에게 보여주면서 말했다.

 

여기 칼이 있어! 이제 칼로 나무에서 나뭇가지를 베어낼수 있어"

 

나는 나뭇가지를 잘라 높이 치켜들고 말했다. “이제 나뭇가지가 나무에서 베어졌어" 

잠시후 말을 이었다.

 

봐, 칼! 나뭇가지가나무에 어맞지."

 

나는 그전에 자른 나뭇가지와 이번에 자른 나뭇가지같이 치켜 들었다.

 

“나뭇가지 하나가 있고, 하나가 있네. 나뭇가지두 개."

나중에 우리는 서로 크기가 다른 네 그루의 나무에 주의를 기울였다. 예를들어 우리는우선 자그만 나무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나무는작아!"

다음에는 어리지만 튼실한 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나무는커!"

마지막으로 더 오래되고 튼실한 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니무는무척 커!"

우리는 온갖 사물을 강조하고 알맞은 표현을 찾고 손짓으로 표현해서 놀이와 오락으로 칼을 즐겁가르쳤다. 어떤 나무는 아름다운 꽃과 맛있는 열매맺지만 그러지 않는 나무도 있다. 우리는 칼에게 모두 보여주었다. 떡갈나무의 경우 우리가 잘못 알았던 것이 있어서 바로잡아 주기도 했다.

 

아, 이게 떡갈나무야! 너한테 잘못 말한 있어. 떡갈나무는 열매없는줄 알았는데 열매를 맺지 뭐야. 사람만 그 열매를 못먹어 지만 돼지는 정말 맛있먹어치우지. 직접 보여줄게!"

 

우리는 도토리가 눈에 띄면 칼에게 주워주었다. 칼은 도토리를 가져다 돼지에게 던져주었다. 도토리가 아직 여물지 않았으면 나는 한참 칼과 도토리를 찾다가 곰곰이 생각하듯 말했다.

 

“아, 지금은 익은 도토리가 구나! 저기 위에 나무보렴! 도토리가 보이지? 하지만 아직 너무 작아! 몇 주가 지나면 클거야. 아마 개는 떨어지겠지. 그럼 그때 주워가자."

 

비슷한 방법으로 칼은 우리 주변에 널린 수천 가지의 사물을 익혔다.

알다시피, 가장 흔한 환경이 놀고 배우는 장이 된다. 겨우 대여섯 살인 아이에게 정신의 자양분을 주기에 더없이 크고 풍부한 장소다. 

 

덧붙여 말하자면, 이런 방식으로 듣고 보고 느끼고 냄새 맡고 맛보는 사람은 분명 제대로 배울 것이다. 동시에 정신력도 많이 길러서 부드러운 인지와 취향뿐만 아니라 상상으로 듣고 보고 느끼는 것에도 놀라울 정도로 익숙해질 것이다.

 

윤리성을 기를 때에도 앞서 이야기한 방법이 중요하다. 칼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아 불만이나 울음을 터뜨리면 우리는 "아, 이게 얼마나 특이한지 봐!"라고만 말하고 칼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면 칼이 재빨리 주의를 돌렸다. 칼은 불만을 잊고 다시 선량하고 명량한 아이가 되었다.

 

칼이 소리를 지르고 울부짖는 일은 절대 없었다. 른바 장난감은 거의 사주지 않았다. 장난감 값은 들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칼의 장난감이었으니까. 우리 앞에 상당히 큼직한 공터가 있었다. 60센티미터 이상의 길이로 자갈을 깔고 주변을 꽃과 덤불과 무로 에워싸서 놀기에 좋았다.

 

그 공터는 늘 건조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려도 한 시간만 지나면 물전부 자갈 사이로 빠져나가 공터가 다시 건조해졌다 이상 축축하지 않으면 칼은 여기 정원에서 지냈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놀았다. 처음에 칼은 사물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가졌다. 칼은 사물을 직접 관찰하다가 어떨 때는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서, 어떨 때는 우리에게 배우고 싶어서 우리에게 그 사물을 보여주었다.

 

내가 종종 다른 일이 있어서 칼과 함께하지 못할 때는 아내가 곁을 지켰다. 아내가 집안일이나 정원 일을 할 때마다 칼은 앉거나 서거나 걸으면서 늘 엄마와 함께했다. 칼과 엄마는 칼이 했던 일, 하고 있는 일, 해야 할 일에 대해 서로 이야기했다.

 

 

그 외

칼은 찬성과 반대 의견을 마음껏 말해도 되었다. 물론 겸손한 태도로 뿐만 아니라 우리는 칼이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실수를 하거나 뭔가를 간과해버리곤 했다. 칼이 우리의 실수를 알아채지 못하면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칼에게 지적해주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그럴싸한 발견하면 칼이 우리에게 상기시켜주었다. 우리가 잊어버리거나 간과한 것처럼. 우리는 “아, 바보 같기는! 사실은 이런 이유로 그냥 넘어간건데, 몰랐구나?"라고 말하며 칼을 즐겁게 놀렸다.

 

그런 토론으로 칼이 우리보다 자신이 이해력이 깊다는 생각하지 못하게 했다. 왜냐하면 그런 경우가 자주 일어났기 때문이다.

 

 

모래 놀이

모래 놀이는 가장 이른시기에 하는 놀이 중 하나다. 나는 칼이 두 살 쯤되었을때 모래 를 위한 작은 탁자와 의자를 샀다. 그 탁자와 의자는 아직도 남아 있고 나에게는 평생 소중한 추억거리가 되어것이 칼이 모래 하던 의자와 탁자는 그가 대학교에서 이뤄낸 학 문적 성과를 상징하게 되었다.

 

흔하고 하찮은 모래 이를 하면서도 우리는 많이 생각하고 의미부여했다. 아이를 교육하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목적에 맞게 구성했다. 우리가 했던 일이 해롭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를 모방하려는 어머니들은 분명히 우리를 뛰어넘을 것이다. 훨씬 !

 

 

주방용품 장난감

칼은 많은 주방용품을 장난감으로 삼았다. 칼은 나와 함께 부엌에 했기에 내가음식을준비히는모습을자주보았다. 나는늘칼에게 죄다설명했다. 흠빽 빠진 칼은나를모방하기 시작했다. 나는이 놀이 를 이용해 칼이 많은 것을 배우도돕고 이끌고 가르쳤다. 우선 우리 는 칼을 위해 크고 작은 그릇을 다. 그러고는 칼이 그 그릇들에 모래 만든온갖것을보관하게 했다.칼은그릇들에 모래를담아밀가루, 쌀, 곡물, 소금, 우유라고 불렀다

우리는 역할을 나누어 놀기도 했다. 이때 칼은 엄마 역할을 할지 면 요리사 역할을 할지 선택을 했다. 칼이 엄마 역할을 맡으면 무슨

음식을만들지 정해야했다. 그다음내가이것저것 물어서 칼이 제대대답하지 하면 칼은권위를 고요리사가되어야했다. 그러면내가 명령을하면서 음식에 대해 이것저것 르쳤다. 예를 칼에게 정원 에 가서 수프용 채소를 가져오라고 시키는 것이다. 칼이 엉뚱한 채소가져온다면 요리사역할도하지 못하게 했다 이때 요리사역할을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설명해주었다.

칼은곧바로요리사가되지 못하고도우미 역할에 만족해야했다

 

 

 

상황극 놀이

아가면서 여러 상황에 직면했을 경우 개념을 갖도록 우리는 극도 했다. 테면 엄마가 되고 내가 아이가 되었다. 칼이 명령했다. 나는 이따금 명령을 잘못 고 아예 불복종 하기도 했다. 칼이 그걸 알아채지 못하면 권위상실했다. 하지만 은내가 명령에 불복종 하는것을 거의 놓치지 않고 알아냈다. 칼은 오히려 나에게 진지하거나 상냥하게 항의다. 나는 더 하겠다는 약속하고 용서를 구하지만 얼마 뒤에 또 다시 금지된 했다. 그러면 알아채고는 우스꽝스럽게 진지한 표정을 지어서 나를 아주 흐뭇하게 했다. 칼은 엄격하게 협박하면서 “난 알고 있어. 넌 어쩔 수가 구나. 나는 너를 더 이상 사랑할수 없어. 난 정말 가엾은 엄마야”라고 말하곤 했다.

 

이따금 칼이 선생님이 되었고 내가 학생이 되었다. 의도적으로 나는 칼과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집중을 하지 않았다. 칼은 거의 빠짐없이 이를 알아채고 나를 꾸짖었다. 따라서 칼은 자기 실수를 가장 뼈저리게 느끼고 실수를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다. 역할 놀이를 통해 나 는 칼의 나쁜 버릇을 가장 확실하게 고쳐주었다.

칼의 지각이 발달하자 아버지 역할을 맡겼다. 칼은 아내 역할을 맡은 나와 함께 온갖 시물에 대해 대화했다. 우리의 아들과 이들의 교육 대해 이야기때면 칼이 놀라운 의견을 내놓곤 다. 나는 가끔 칼에 게 여전히 실수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고 실수를 하나하나 들추곤 했다. 그러면 칼이 나를 위로하면서 “걱정하지 마! 칼은 훌륭한 사람이 될 야!"라고 결론지었다.

 

종종나는칼에게 충고를해달라고부탁했다. 아이의 이런저런 나쁜 버릇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던 것이다. 칼은 온갖 방법을 제안했다. 내가 온갖 방법을 써보았다고 대답하면 칼은 이렇게 말했다. 다 소용없다면 아이를 때려야지."

 

 

여행 놀이

아내가 이야기해준 여행 놀이는 이따금 여행을 해본 이어에게만 즐겁고 흥미로울 것이다만 나는 모두들 그 놀이를 진심으로 좋아 하기를 바란다왜냐하면 나날의 환경 변화와 잦은 장소 변화만큼 영향력이 빠른 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을 마친 후 예전에 살던 곳으로 되돌아온 에는 완전히 다르게 보고 듣고 관찰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론 내리게 된다.

 

여행을 모방한 놀이는 생생하게 다시 기억을 떠올릴수록 효과적이다. 이런 식으로 아이는 수백 가지의 사물과 사건을 기억한다그러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렸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는 더 예리하게 판단하고 비교하게 된다이주 작은 여행도 굉장히 이롭다. 특히 여행이 목적에 맞게 짜이고 반복된다면 말이다. 물론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보다 행할 기회가 훨씬 많다.

 

우리는 여행 놀이도 했다. 칼은 어디로 여행할지, 여행 중에 무엇을 보고 누구방문할지 말해야 했다. 동시에 칼은 경유할 장소도 말했다. 겨울에는 방에서, 여름에는 정원에서 특별한 사물이용해 여행 놀이를 했다. 예를 들어 칼이 마그데부르크로 가고 싶으면 서랍장이 레, 탁자가 쾬네른, 의자가 베른부르크, 소파가 마그데부르크가 되었. 나는 창가 의자에 앉아 마그데부르크 근처 클라인-오터슬레벤에 사는 글라우비츠 목사 역할을 했다

 

이윽고 칼은 클라인 오터슬레벤으로 가서 글라우비츠 역을 맡은 나에게 여행 중에 겪은 흥미로운 일과 가볼만한 곳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런여행은 각도에서 이루어졌다. 칼에게 진기한 이야깃거리가 없으면 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페터를 온 세계에 두루 보내라. 하지만 페터가 기억할 게 없다면 슨 소용이 있을까?"

 

이제 내가 여행자가 되어 우리가 함께 방문했던 도시에서 겪은 수없특별한 일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우리는 놀이를 하게 변화시켰다.

 

 

책상 앞에서..

틈틈이 우리 둘은 책상 앞에 앉았다. 내가 칠판을 가져왔다.내가 칠판에 무엇을 그릴지 칼에게 물어보았다. 우선 칼은 “남자"라고 . “그다음에는?" 내가 물었더니 칼은 “집"이라고 대답했다. 그다음에는 고양이, 나무, 개, 아이, 책상이었다. 칼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그렸더니 남자와 아이 그리고 개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들이 무얼 하는지 알고 싶어 했다. 나는 칼에게 이런 이야기를 꾸며주었다. (칼이 들은 이야기를 책상에 앉아 있는 내게 다시 이야기해었다. 그러고 나서 이런저런 금한 점을 말했특히 람, 무보다 아이의 이고 행동에 대해 의견을 말하곤 했다. 우리는 매번 반박하거나 다.)

 

 

보다시피 가난한사람들도얼마든지 이 방법을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개선해서 활용할 수 있다. 아이들을 즐겁게 가르치려면 말이다.

 

 

 

 

나무블록 놀이

나무 블록을 쌓는 놀이도 유악하다. 제대로 지도하면 아이들은 나무 블록 놀이를 통해 즐겁게 놀고 많이 배울 있다. 그런 놀이는 많다. 특히 목조 건물이나 석조 건물을 모방하놀이들도 있다. 오두막, 간, 마구간 등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성할 있다. 그런 건물들은 거의 목조 건물만 보이는시골에서 특히 유용할 것이다. 아이가 쉽게 모방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대개는 똑같은 집을 지은 다음 부분부분을 다양하게 꾸민다. 곰곰이 생각하고 찾아내고 개선하도록 지도받은 아이는 그런 놀이에 싫증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놀이는 유용하다. 그런 놀이는 아이에 게 목조건물의 구조에 대해 완전히 구체적인 개념을 심어주니까.

 

형편이 넉넉해서 그런 장난감을 많이 살 있다면 블록에 표시된 숫자를 지우는 것이 좋다. 물론 아이의 동의를 받고 또한 수문, 제염소,증기기관과 같이 아이가 본적이 있는 신기한 사물뿐만 아니라 풍차와 물레방아의 모형도 살 수 있다. 전부 따로따로 가져와서 다시 조립해야 한다. 이때도 조립 순서를 표시한 기호를 최대한 빨리 지우는 것이 좋다.

 

잘못 조립해서 뭔가 망가질 수도 있다. 그러면 아버지와 아이가 고치된다 시간이 흐르면 아이 혼자 고칠 것이다 그렇게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해내는 법을 배울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일에도 익숙해진다.

 

 

나무 블록을 쌓아 올리는 놀이는 아주 중요하다. 내가 샀던 블록 중사방 2.5센티미터 정도 되는 정방형 나무블록이 있었다. 다른 블록 중에는 길이가 5센티미터, 7.6센티미터, 10센티미터, 30.5센티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었다. 두께는 똑같이 2.5센티미터였다. 고대 건물처럼 지붕을 올리도록 3밀리미터 두께에 길이가 15센티미터, 20센티미터, 30.5센티미터인 블록들도 있었다.

 

그 외에 쐐기돌 모양과 버스듬한 마름돌 모양의 나무 블록도 있어서 다리를 세우거나 통로를 만들 수 있었다. 흉벽을 지을 나무 블록도 넉넉했다.

 

나무 블록으로 우리는 전부지었다. 처음에 칼은 나와 함께 또는 엄마와 함께 지었다. 나중에는 칼 혼자서 지었다. 칼은 예전에 보았던 크고작은집, 궁전, 부속건축물, 헛간, 마구간, 다리, 교회, , 풀밭, 별장의 울타리 등을 지었다.

 

건물마다 사람과 가축 그리고 가재도구를 갖추었다 헛간에는 온갖 곡물과 짚이 들어 있고, 마구간 바닥에건초가 깔렸으며, 우리에는 장작이 들어찼고, 지하실과 저장실에는 잡동사니들이 가득했다. 건초와 짚은 충분했다. 저장실에 넣을 것들은 정원에서 구하거나 마가 선물했다. 칼이 모래, 흙, 작은 돌 같은 것을 가져왔다. 사람과 동물은 처음에는 엄마가 순무를 잘라서 만들어주었고 나중에는 칼이 노란 순무로 직접 만들었다. 가재도구는 보통 종이로 만들었다. 집주인은 칼이고 그 아내와 아이들 하인들이 있었다. 아말, 소, 양, 돼지, 닭, 거위, 오리 등이 있었는데, 일부는 우리가 마련해 주었고 일부는 칼이 직접 구했다. 칼은 주의 깊게 모든 것을 조립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곰곰이 생각했다. 순무 화폐를 다 썼을 경우에는 이상 아무것도 사지 못하고 참아야했다.

 

 

결론

얼마나 다양하게 놀이를 할 수 있는지 다들 알았을 것이다. 나는 런 놀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놓칠 수 없는 가장 유익한 장이 열린다말을 하고 싶다. 제대로 교육받은 아이는 날마다 장시간에 걸쳐서 블록으로 건물들을 지을 것이다. 왜냐하면 언제나 심사숙고하고 늘 로운 것을 생각해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스스로 익히기 때문이다.

 

장난감거의 없어도, 시골의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칼은 심심하지 않았다. 칼은 나무 블록 놀이에 싫증 내지 않았다. 반대로 아주 즐겁고행복해했다.

 

아이대부분은 장난감이 너무 많아서 모든 장난감에 무관심해진다. 결국 아이들은 어떤 장난감도 거들떠보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난감에 싫증날 대로 났으니까. 아이들은 항상 새로운 장난감, 값비싼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른다. 다른 아이들이 그 장난감으로 노는 것을 보고는 그저 소유하기 위해 사달라고 하는 것이다. 적합한 사용, 이로움, 기쁨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지신이 가지고 있는 장난김에 무관심해지고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장난감욕심을 는 것은 미래의 삶에 가장 해롭다. 시간이 흐르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에 돈이 많이 들어가지만 선물은 금세 쓸모없어 진다. 우리는 작지만 유용한 선물들을 다양하게 찾아서 칼에게 주었고 칼은 엄청나게 기뻐했다.

 

 

“잘못 지도받은 적이 없는 아이는 내가 앞서 말한 환경에서 늘 신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마침내 복종하고 감사하며 부지런해질 수밖에 없다."

 

 

 

날씨가 괜찮으면 칼은 앞서 말한 대로 밖에서 지냈다. 겨울날, 특히 맑고 추운 겨울날에 칼은 밖에서 놀았다. 칼은 걷고, 달리고, 점프하고, 한쪽 다리로 껑충거리고, 막대나 수레나 썰매를 타는 등 다양하게 놀았다.

 

날씨가 더욱 쾌적해지고 땅이 더는 축축하지 않으면 정원이 집이었. 내내 칼은 잡초를 뽑고, 아스파라거스를 찾아내고, 다양한 잎과 꽃을 서로 비교하고, 식물이 틔우는 싹과 꽃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에게 이야기해주려고 말이다. 기고 달리고 뛰고 날아다니는 수많은 곤충을 관찰하여 나중에 우리에게 이야기해주려고 말이다.

 

칼은 새가 둥지얼마나 교하고 유용하게 지었는지, 알을 얼마나 분주하게 부화시키는지, 새끼얼마나 조심스럽게 돌보는지를 지켜본다. 그리고 새끼 새들이 성장 하고, 날개파닥거리고, 어미 새를 따라다니다가 마침내 대담하고 자유롭게 혼자 세상으날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느라 지루할 틈이 없었다. 것이 다양한 배의 소재되었다.

 

마당과 정원, 밭과 들판이 없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경건하게 칼교육할 수 있었을까? 모두 우리가 아니라 신이 하신 일이다.

 

우리는 “자라고 피어나고 열매를 맺는다 라는 문장을 일부러 “신이 자라게 하고피어나게 하고열매를맺게 한다바꾸어 말하곤했다

 

전능, 지혜, 영원성이 세상을 지배하고 날마다 사람과 동물에게 새롭고 지복한 경이가 일어난다. 칼이 어떻곳, 다시 말해 하나님이 보는 곳에서 나쁜 것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할수 있었겠는가?

 

“잘못 지도받은 적이 없는 아이는 내가 앞서 말한 환경에서 늘 신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마침내 복종하고 감사하며 부지런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나는 자신 있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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