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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아기 걸음마 시작 시기 | 일찍 걸으면 똑똑하다? 늦게 걸으면?

by pisteuo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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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생기다보니

언제 우리 아이가 뒤집을까

언제 우리 아이가 길까

언제 우리 아이가 걸을까

관심이 많아지게 되더라구요

 

이건 너무 늦는건 아닌가?

저건 빨리 시작해도 되는 건가?

궁금한 것들이 참 많아집니다

 

그래서,

첫 아기 걸음마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아기들은 보통 언제 첫 아기 걸음마를 떼게 되나요?

보통 아기 걸음마는 첫돌 전후로 알려져 있어요. 12개월(첫돌) 안에 걸어도 상당히 빠른 것으로 여깁니다. 즉, 13개월 14개월도 늦은 게 아니예요. 하지만 빠른 경우 10개월이 되기 전에 걷는 아기도 가끔 있으며, 18개월이 되도록 걷지 않으려 하는 아기들도 꽤 있어요. 아기들의 첫 걸음은 아기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은 따로 없어요.

너무 일찍이라 걱정되고, 너무 늦어서 걱정되는 게 아이 가진 부모의 마음일 거예요. 그래도 대체로 첫 아기 걸음마의 시기가 아기 건강의 문제와는 큰 관계가 없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영유아 검진 때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6개월에 걷기 시작하여 기사화 된 영국 아기 이야기를 보았어요. 영국 아이의 첫 아기 걸음마가 한국 기사로 번역될 정도이면, 6개월 첫걸음은 매우매우 드물 정도로 빠른 경우라고 해석해볼 수 있겠죠. 아동 발달 전문가도 말하기를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다고 하니 말 다했네요 :)

지인으로부터 지나가는 말로 '한국에서 가장 똑똑한 분'은 5개월부터 걷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으니 너무 궁금하네요. 아시는 분은 댓글로 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기 걸음마를 위한 소소한 팁!
주변 지인들을 보면 대체로 둘째 아이는 걷는 시기가 더 빠른 것을 봅니다.
그 이유는 동생이 첫째의 걷는 모습을 자주 보고 금방 배우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 아기의 걸음마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몇 개월 일찍 태어나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지요.
이제 막 걷는 아이들을 보며 여러분의 자녀도 그걸 보고 배우는 효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일찍 걷기 시작한 아이들은 똑똑하다 던데 진짜인가요?

내 아이가 일찍 걸으면 왠지 모르게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물론 엄마아빠의 신경을 더욱 곤두세워야 하기에 마냥 웃어야 할지 모르겠지만요.. ^^;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일찍 걸으면 똑똑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 말이 일리 있는 이유는, 걷는 그 자체의 자극이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2살 이전에 뇌가 거의 완성된다고 하니, 일찍부터 걷기 시작하면 비교적 더 뇌가 발달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빨리 걷는 것이 지능에 절대적인 관련이 있지는 않다는 말들도 많아요. 
 
우선 분명한 것은, 빨리 걸으면 좋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걷기를 강제로 시키는 것은 분명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반면에 일찍 걸으면 다리가 휜다는 말도 많아요. 그 말에 대해 걱정하는 부모들도 더러 있구요. 하지만 일찍 걷는다고 다리가 휘는 것은 아니예요. 7개월, 8개월부터 걷기 시작한 아이들도 문제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아기는 스스로 걸을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걷는 거라고 해요. 다만 다시 한번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억지로 걷기를 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에요. 

 

 

아이가 남들보다 늦게 걷는데 괜찮을까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왜 우리 아이는 아직 걷지 못하지" 라는 조바심이 나기도 합니다. 내 아기 향한 부모의 마음은 언제든 특심이기 때문이예요. 늦어도 괜찮다는 말을 들어도, 괜히 옆 아이들을 보며 초조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부모의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옆 아이보다 조금 늦는다고 너무 염려하지 않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

다만, 혹 18개월이 지나도 아기 걸음마를 떼지 못한다면 병원이나 전문가에게 상담을 한 번 받아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칼 비테 교육법'을 듣고 아기 걸음마 시기에 대한 관점히 완전히 바뀐 이야기..

칼 비테 목사님은 19세기 독일의 세계적인 천재 법학자를 길러낸 아버지로 유명해요. 그의 책 '칼 비테 교육법'에서 말하는 걸음마에 대한 관점을 인용하여 가져와 보았습니다. 이 짧은 글을 읽고 나처럼 누군가의 관점히 완전히 바뀌게 될 지도 모르니까요..

 

 

 

 책 '칼 비테 교육법'이 말하는 걸음마

우리는 칼이 비틀거리며 걷는 법을 배우도록 내버려두었다.

관습에 따르면 아이가 아주 일찍 발을 내딛도록 가르치고 이리저리 끌고 다녀야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측면에서 칼과 함께 기꺼이 뒤쳐졌다.

약한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고 몸을 지탱하지 못할까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 몸을 곧추세울 때까지 아주 오랫동안 이리저리 기어다니게 두었다.

우리는 보행기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우리는 칼이 보행기 없이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잠자코 기다렸다.

칼이 두터운 양털 이불 위에 넘어져도 우리는 애태우지 않고 그냥 웃으면서 크고 분명하게 말했다.
"아, 칼이 넘어졌구나! 일어나, 칼!"

아이가 일찍 발을 내딛고 걷기를 배우도록 독려하지 않으면 아이는 한참 만에야 걷기 시작한다.
하지만 달리기는 더욱 완전하게 배운다.
아주 강하게 성장하면, 꼭 필요한 힘이 부족하지 않다면 말이다. 

 

 

 


 

 

📍추가로 글을 덧붙이는 글

지금은 아이가 걷기 시작했어요. 10개월부터 거의 걸으려 하더니, 11개월이 되자 정말로 걷기 시작한 것이죠. 솔직히 말하면 제 아기를 보며 어려서부터 발달이 빠른 것 같아서 그 누구보다 빨리 걸었으면 하는 마음이 내심 있었습니다. 왠지 모를 욕심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더 빨리 걸을 줄 알고 마음 조급하게 아이를 다그칠 뻔 하였는데, 마침 칼 비테 교육법 책을 읽고 나서 저의 생각을 새롭게 고쳐먹게 되었습니다. 표현 그대로 걸음마에 대한 저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아직 아기는 많으면 10~15발 정도 걷다가 다시 앉고는 해요. 하지만 절대 강요하거나 급한 마음을 먹지 않고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기꺼이 함께 뒤쳐지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당신의 아이는 어떤가요 ? 😊

 

 

📍[추가 글]2024년 두돌이 지난 아들

어느덧 아들이 두돌이 막 지났어요. 지금은 놀랄정도로 빠르게 뛰어다니고, 혹여나 넘어지더라도 반사신경이 있어서 다치지 않고 손을 잘 딛으며 크게 다치지 않는 운동신경이 있는 것을 보게 되어요

제가(남편) 축구와 운동을 매우 좋아해서 아들의 운동을 눈여겨 보는데, 축구공을 차는 것도 그렇고 (제 아들이라 하는 말이 아니라 ㅎㅎ 

😅) 운동신경이 매우 좋은 것을 보아요. 참 만족스럽답니다 

 

주변에 아이를 억지로 걷게 하려고 허리 힘도 없는데 계속 반복 시키는 모습을 볼때마다 마음이 참 아픕니다. 그것을 말 할 수 있는 관계이면 참 좋을 텐데.. 

아이가 스스로 기고, 스스로 서고, 스스로 걷고, 스스로 뛸 수 있도록 다들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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