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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 & 프로그램 💻

왜 그렇게도 아이폰을 고집하는가?

by pisteuo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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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좋나? 갤럭시가 좋나?” 라는 논쟁을 하고 싶진 않다. 사람마다 분명 다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갤럭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만한 이유가 있듯, 나도 아이폰을 좋아하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게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그저 내가 생각하는 바를 적어본다.

나는 아이폰을 약 5년간 사용하다가 갤럭시로 4년 정도 갈아탔다. 그리고 다시 지금 약 2년차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1. 아름다움

먼저 아이폰 기기 자체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고 싶다. 나는 아이폰 기기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예술작품에 견줄 만하다는 것이다. 어떤 분야나 영역이든 특정 비율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상을 바라볼 때 즉시로 “예쁘다!” 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것들이 있다. 아이폰이 그런 느낌이다. 조금 과장하자면, 아무 기능도 없는 그냥 모형일 뿐이었어도 예쁘다고 말했을 것 같다. 마치 예쁜 작품 하나를 바라보듯이 말이다.


“핸드폰이 핸드폰으로 기능만 잘 하면 됐지 무슨 디자인을 그렇게 따지나?”라고 말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폰이 기능적으로 부족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나에게 디자인은 기능만큼이나 중요하다. 이 말에 동의할 사람은 충분히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게 어쩌면 ‘갤럭시냐? 아이폰이냐?’의 중요한 포인트일지도 모른다.


사실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점점 더 커지는 아이폰은 내가 바라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서 지금도 조그마한 아이폰에 더 만족하며 그러한 디자인들만 찾아서 사용한다.

 


기기 자체의 아름다움만 말하는 게 아니다. 사진 감성을 빼 놓을 수 없다. 아이폰의 사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부분이다. 물론 반대파도 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내가 직접 찍어보니 아이폰 감성이 너무 좋다. 만족스러운 색감과 작품이 나온다. 나 스스로에 만족감이 들만큼 아이폰은 분명 무언가 다른다.


아이폰을 사용할 땐 스스로 사진을 찍고 너무 만족스러워서 보관하고, 또 심지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까지 갖게 된다. 그런데 갤럭시를 사용할 땐 (과장이 아니라) 거의 한 번도 사진에 대한 만족감이 잘 생기지 않았다. 여러 번 찍어봤지만 결과물을 보니 그다지 만족스럽지가 않았다는 것이다.


2. 최소화

아이폰은 미니멀라이프(Minimal Life)에 최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돈된 느낌이라고 할까? 요즘은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간간히 생기는 것 같다. 기질과 MBTI 같은 것들과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너무 복잡하게 뭐가 많이 있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 사람이 많은 곳도 오래 있기 힘들고, 물건들이 많이 있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주로 잘 버리는 편이다. 살면서 너무 버리지 말라고 소리를 듣곤 한다. 


그런데 아이폰은 이 포인트를 세심하게 터치하는 느낌이 든다. 깔끔하다. 뭐든 깔끔한 게 너무 좋다. 괜히 생각도 복잡하고 세상도 복잡한데 핸드폰까지 복잡하고 싶진 않다. 그래서 때로는 아이폰의 까다로운 규정이나 정책들(?)이 좋기도 하다.


3. 디테일

아이폰은 왠지 모르게 세심하고 부드러운 디테일이 느껴진다. 이건 편견이나 사심일지도 모르겠다. 갤럭시와 아이폰을 각각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겨보면 느껴지는게 분명 다르다. 화면이 넘어가는 애니메이션 효과의 디테일이 다르고, 화면이 넘어가는 그 속도와 이미지 변화 또한 세심하게 다르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고 표현해야 할까? 갤럭시도 계속해서 노력해 가고 있는 것 같지만 최소한의 배려로만 담아 놓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조금은 직선적이라고 할까? 하지만 아이폰은 예술 작품을 만들 듯 세심하게 심혈을 기울인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 아이폰은 곡선의 느낌을 갖는다. 

 

어쩌면 가지런한 책장에 한권의 책만 삐죽 나와 있는 모습을 보면 당장에라도 넣어주고 싶은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까? 언뜻 보면 별로 티 안나는 작은 티 하나를 제거하고 싶은 그런 마음과 미슷하다고 할까? 사실 굳이 문제라고 여기지 않아도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그걸 해결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라고나 할까?

 

음악이 서서히 강해지다가 절정을 찍고 다시 내려오는 갓처럼, 영상이 넘어갈 때 아련하게 페이드인(Fade in) 했다가 페이드아웃(Fade out) 하는 것처럼 무언가가 다르다. 아이폰은 그 작은 디테일에서도 감성을 만진다.


그냥 내 느낌을 생각하는 데로 적는 것이니 사심이 (꽤나 많이) 들어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그렇게 느껴지는 건 맞다.

 


지문 인식의 디테일도 다르다. 한마디로 매우 빠르다. 이 작은 하나가 하루의 큰 차이를 만든다. 하루동안 잠금화면 푸는 횟수만 해도 평균이 약 100회라고 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100번은 기본이고 500번도 더 여는 같다. 그렇게 볼 때 지문 인식 퀄리티(Quility)의 세밀한 차이가 생활을 바꿀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 뿐 아니라 카메라나 큐알코드(QR Code) 인식도 매우 빠르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핸드폰으로 큐일코드를 찍어야 할 일들이 간간히 생겼었는데, 옆 사람의 큐알코드 인식이 버벅거리면 100이면 100 갤럭시였다. 그리고 아이폰은 100이면 100 카메라를 비치자 마자 인식했다. 이 부분은 그저 주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 외에도 동기화야 말로 아이폰의 최대 장점 중 하나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나도 괘 그렇게 동기화를 칭찬하는지 몰랐는데 조금이나마 써보니까 알겠다. 아직 여건이 안되어 아이패드가 아닌 갤럭시탭을 쓰고 맥북이 아닌 삼성 노트북을 쓰기에 이 부분을 더 이야기하기엔 할 말이 많이 없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 부분은 한번 직접 경험해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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