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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

심각한 레바논 경제상황 | 전쟁보다 더 무서운 경제 붕괴

by pisteuo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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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레바논 현지인과 대화를 나눴을 때 

적잖은 충격을 받고 이 글을 간단히 적어보려 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지고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끊임없이 이스라엘과 크고작은 교전을 하고 있는 상황 가운데

나는 현지인에게 "레바논의 상황이 많이 어려운 것 같은데 어떻냐?"고 물어보았었다

당연히 나는 전쟁상황에 대해 물어본 것이었다

 

하지만 그 분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전쟁이 아닌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경찰군인의 직장을 갖고 있는데,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봉급이 낮아져서 현실적 경제난을 겪고 있는것이

그들에게는 제일 먼저 와닿는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것이었다

 

 

 

1. 2024 국가별 명목 GDP 순위로 비교해보자

1) 한국은 14위

중동에서 조금 지내보면 바로 느낄 수 있다. 한국은 엄청난 선진국이란 것을 말이다. 빠르고 없는게 없다. 물품들의 퀄리티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하다. 물가가 비싼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돈만 있다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말도 안되게 많은 나라다. 그런 면에서는 일면 참 복받은 나라다. 

(한국에서 태어나기를 선택한 것도 아닌데, 감사하게 좋은 나라를 입고 태어난 것이다. 해외 타지에 나와 살다보면 더욱 이를 절감하게 된다)

 

2) 100위권 순위의 마지막 100위는 아프리카의 세네갈

GDP는 35,450 US$million 이다

 

3) 그 외 레바논과 시리아의 GDP는?

  • 레바논: 순위 밖 (23,130 US$million)
  • 시리아: 순위 밖 (8,970 US$million)

 

 

2. 레바논과 시리아의 경제 상황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성을 갖고 있다

레바논과 시리아는 100위권 순위 안에 들지도 못한다. 
즉, 100위 안에 들어있는 ‘가나, 우간다, 캄보디아, 세네갈 등등’의 나라와 비교해도 훨씬 뒤 떨어져 있는 경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레바논 경제는 '완전 붕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가 경제위기로 세계적인 뉴스가 나고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레바논은 그다지 뉴스에도 잘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더욱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나라가 레바논이다. 

 

그 문제의 심각성은, 회복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이것이 이 나라를 더욱 절망스럽게 한다.

 

대통령이 현재 기준 1년 5개월간 부재이다. 

투표로 뽑으려 해도 조건이 맞춰지지 않아 계속 연기되고 있다. 

수많은 종파로 당을 짓고 있는 레바논은 하나된 정부를 갖기 어렵다.

때문에 나를 위해 일해야 할 정부는 이 곳에 현재 없다고 해도 될 정도이다.

 

거기에 끊임 없이 전쟁의 위험에 노출된 나라. 

매일마다 이스라엘과 미사일을 주고 받는 나라이다. 

 

 

시리아도 마찬가지이다. 내전에서 회복되지 못한 채 시아파 정부 세력이 반 정부 세력과 여전히 대치중이다. 

대한민국 여권으로는 들어갈 수도 없는 위험한 나라이다. 

내전으로 인해 그 넓은 땅의 수많은 건물들이 붕괴된 상태이다. 

전기가 하루에 2시간 겨우 나오고, 

일자리는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이들과 함께 지내며, 이들을 바라보면 

참 답답한 마음이 든다. 

사방이 꽉 막힌 상황이 바로 이런 상황이지 않을까?

그들은 소망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정말 예수 그리스도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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